최준욱 인천항만公 사장 "국제여객운송 재개 대비할 것"

"비행기·크루즈 연계 '플라이&크루즈' 활성화 추진"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1일 "국제여객선과 크루즈선의 여객운송 재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여객선 등의 여객운송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방역계획을 포함한 크루즈 항로 발전 방안을 수립하는 등 여객운송 재개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중국 10개 도시를 매주 2∼3회 오가는 정기 카페리선은 2020년 1월 말부터 2년 가까이 여객 없는 '반쪽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0월 이후로 크루즈 기항도 전무한 상황이다.

2020년에는 인천에 오기로 했던 크루즈 23척의 입항이 모두 취소된 바 있다.

올해 3월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4만4천t급 크루즈 운항도 취소됐다. 다만 오는 5월에 인천항을 모항(母港·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으로 하는 크루즈 운항 계획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

10월에도 인천에 크루즈가 입항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해 월드크루즈 2척이 입항 예정이라 크루즈터미널 시설 점검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유치하고 비행기와 크루즈를 연계한 '플라이&크루즈(Fly and Cruise)' 활성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넘게 끊겼다가 지난해 12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PA는 인천시 중구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전용 터미널로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