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EU,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불허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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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우리나라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불허가할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경쟁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양사의 합병 불허가 결정이 나올 전망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허 결정이 나온다면 EU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기업간 합병을 반대하는 사례가 된다. EU 경쟁당국은 볼허 결정의 주된 이유로 독과점 우려를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선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게 된다. 최근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해상운임 가격도 급등한 상황이다. EU는 양사의 합병으로 해상운임 인상 등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크, MSC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및 그리스 선주 집단, MAN 등 대형 조선 기자재업체가 있는 EU 입장에서는 양사의 합병이 달가운 일이 아니기도 하다는 평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경쟁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양사의 합병 불허가 결정이 나올 전망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허 결정이 나온다면 EU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기업간 합병을 반대하는 사례가 된다. EU 경쟁당국은 볼허 결정의 주된 이유로 독과점 우려를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선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게 된다. 최근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해상운임 가격도 급등한 상황이다. EU는 양사의 합병으로 해상운임 인상 등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크, MSC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및 그리스 선주 집단, MAN 등 대형 조선 기자재업체가 있는 EU 입장에서는 양사의 합병이 달가운 일이 아니기도 하다는 평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