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세홍, 새해 특명…"친환경 新사업 박차"

첫 일정으로 대전 기술硏 찾아
"재생에너지 더 이상 선택 아냐"
“신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자체 기술역량 확보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합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이 지난 6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한 말이다. 허 사장의 새해 첫 외부 일정이었다. 1998년 설립된 기술연구소는 석유제품 품질 개선부터 고부가 바이오 화학·소재를 발굴하는 GS칼텍스의 연구개발(R&D) 거점이다. 허 사장은 2019년 1월 취임 때에도 첫 일정으로 기술연구소를 방문했을 정도로 연구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허 사장은 이날 연구원들에게 올해 사업전략과 미래전략 방향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및 순환자원 경제 사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며 “수소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아이템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기술역량 확보를 넘어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밸류체인 경쟁력 제고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허 사장의 이번 방문은 회사의 미래 사업을 위한 연구소를 적극 뒷받침하고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 사장은 다음날인 7일엔 전남 여수공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목표 수립과 아이디어 도출, 도전과 협업 정신이 조직 내에 굳게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적 목표 달성을 위해 실패 가능성이 있더라도 기회를 포착하는 ‘굿 리스크 테이킹’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업무 혁신에 나서달라는 얘기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