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일 1천명대, 오미크론·20대 이하 감염 증가 영향"

오미크론 변이 확산 평택시에 역학조사 지원·모니터링 강화

전반적인 진정세에도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기록 중인 것은 평택을 중심으로 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과 예방 접종률이 낮은 20세 미만 확진자의 증가 때문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도내 확진자 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이후 14일째 연속 세자릿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평택시의 최근 4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86명으로,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25.3명보다 2.4배 늘었다.

청소년들의 감염도 증가하면서 지난 한 주(1월 2∼8일) 도내 전체 확진자 중 2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 중 확진자가 가장 많다. 평택에서는 성탄절 연휴 이후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크게 확산 중이다.

평택시가 방역 활동 강화에 나선 가운데 미군 측도 당초 오는 15일까지 내린 외출 금지 조처를 24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강화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도는 평택시에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확산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민에게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