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당국 개입 경계 속 장초반 1,196원대

11일 원/달러 환율이 1,197원대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96.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6원 내린 1,197.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196.5∼1,197.9원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로 지난달 말부터 급등하며 1,204원까지 오르던 환율이 저항선에 부딪히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이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움직임을 각별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환율 상단이 일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했다.

시장은 일단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5.36원)에서 3.0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