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들 사무실 출근 3월말로 연기…부스터샷 접종 의무화

당초 1월 31일부터 전면 출근 예정했다가 오미크론 여파로 늦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메타는 이날 미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오는 3월 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사무실에 복귀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메타는 당초 1월 3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이 전면 출근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메타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출근 연기 조치로 직원들이 업무 일정을 조정하는 데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확실성이 어디에서 일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어렵게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에 따라 직원들이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3월 28일 이후에도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싶은 직원은 3월 중순까지 회사에 연기를 신청해야 한다.

이 경우 출근을 3∼5개월 늦출 수 있다. 애플과 알파벳 등 실리콘밸리의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도 앞서 당초 계획했던 직원들의 출근 시기를 뒤로 늦췄다.

다만 사무실로 출근하려면 부스터샷 증명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함에 따라 메타는 부스터샷을 의무화한 첫 대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CNBC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