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자생력 강화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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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혁신 일환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을 포함해 약 3만 개의 사회적기업이 탄생했다. 사회적기업은 소득 양극화, 저출산,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 관련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디자인 집중 컨설팅 진행
기업 81% "매우 만족"
최근 폐업하는 사회적기업이 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품질이 미흡하다는 소비자 평가가 늘면서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이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사회적기업 혁신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으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기업의 제품·서비스 개선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매칭해 집중 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자인 컨설팅 지원’, 발전 가능성이 높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경험 디자인 기사 자격을 보유한 인력을 매칭해주는 ‘디자인 인력 지원’, 사회적 혁신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서비스 디자인 지원’ 등 크게 세 가지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은 해당 사업에 참가해 디자인을 지원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3%가 ‘매우 만족’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비즈니스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매년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우수한 기업 10곳을 선발해 여는 ‘소셜디자인 데모데이’에서 지난해 포이엔, 돌봄드림, 카카오패밀리는 모두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한 유투시스템, 킹스파머스, 아립앤위립, 내포, 티에이비, 제주마미, 바른핑거스, 주오식품 등 8개 기업의 크라우드펀딩 달성률은 최대 2003%로 목표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몽세누, 요크, 공공공간, 아트임팩트 등 11개 기업은 26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