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조끼'로 발달장애 아동 위치 파악

사회적 기업 성공 사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추진하는 ‘사회적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의 지원을 통해 성과를 내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자생력 향상을 돕기 위해 디자인 컨설팅, 디자인 인력 지원,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등을 하는 사업이다.

돌봄드림은 발달장애인에게 안정감을 주는 스마트 조끼(상품명 ‘허기’·사진)를 개발한 기업이다. 발달장애 아동 부모들이 항상 돌봄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 속에서 일생을 보내는 현실에 주목해 이들을 도울 기술 솔루션을 제시해보자는 포부로 설립됐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술 개발과 구현에 집중하다가 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조끼와 연동되면서도 사용자가 편하게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앱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생체정보와 감정상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혁신상과 ‘2021 소셜벤처 경연대회’ 최우수상(고용노동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킹스파머스는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동물복지 시스템을 통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유정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동물 학대 이슈가 불거지는 공장식 케이지가 아니라 스마트팜을 통해 축산을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팜을 통한 축산은 동물이 최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 스트레스 호르몬과 항생제 문제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업 강점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킹스파머스만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핵심 마케팅 키워드를 발굴했다.

몽세누는 직접 개발한 페트병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해 의류·잡화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다.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사회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아 SK종합화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