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미수 부친 "믿기지 않는 현실에 손 떨려…추측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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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수, 지난 5일 사망
父 "추측성 글에 아이 엄마 억장 무너져"
"'설강화' 관련 입장 올릴 것"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 아빠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 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유튜브 내용 중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 드린다"며 김미수가 출연했던 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언급했다.김미수 부친은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 게 역사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닐까? 하고 해석하는데, 다른 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이스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딸의 연기 활동 이후, 딸의 권유로 2019년 2월 경부터 시나리오, 대본 등을 썼고,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미수는 지난 5일 30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김미수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알렸다.
김미수는 1992년생으로, 2018년 단편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으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출사표',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통해 어룰을 알렸다. 현재 방송 중인 '설강화'에도 출연했으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도 찍고 있던 중이었다.
◆ 다음은 배우 김미수 부친이 온라인에 공개한 글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의 아빠입니다.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 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제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 주최 지방분권 시놉시스 공모전에 당선 되었을때 같이 부둥켜 안고 기뻐해주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됩니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래 올라온 유튜브 내용 중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 드립니다.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게 역사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닐까? 하고 해석을 하시는데, 다른 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닌가 합니다.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딸의 연기 활동 이후, 딸의 권유로 2019년 2월 경부터 시나리오, 대본 등을 쓰며 기승전결 카페 애용자이면서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입니다.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딸 바보 미수 아빠가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