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IB종합 대상

DCM 한국투자·IPO 미래에셋…M&A재무 삼일PwC·법률 광장
외국계IB 씨티…베스트혁신상에 NH투자
KB증권이 지난해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채권 주관·인수 등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려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투자은행(IB)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연합인포맥스는 12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1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연합인포맥스는 금융대상은 대한민국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한 금융회사와 자문사의 노고를 빛내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사장은 "작년 한 해 금융시장을 결산하고,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연합인포맥스는 IPO, 채권 주관과 인수, 유상증자, 인수·합병(M&A) 등에서 기업들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 금융사와 자문사의 공과를 따져 IB 부문상을 선정했다.

수상 기관 선정 등의 절차는 모두 외부 자문위원의 심사를 거쳤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정순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이주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신진영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대형 IPO 등 자금조달이 활발히 이뤄져 주목할 만한 거래가 많았다"며 "정량적으로 계량적 평가에서 우수한 기관을 선정하고, 정성적 면을 추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KB증권은 전통의 부채자본시장(DCM) 강자답게 연합인포맥스가 지난해 말 발표한 리그테이블에서 채권 주관뿐 아니라 인수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유상증자 주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다.

채권 주관은 9년째, 채권 인수는 5년째 각각 정상을 지키며 DCM 명가 입지를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2017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DB금융투자는 주택저당증권(MBS) 등 특수채와 공기업 채권 인수에서 독보적 성과를 보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특별상(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IPO부문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미래에셋증권에 돌아갔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조 단위 거래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공모주를 잡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혁신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NH스팩 19호를 상장한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스팩19호는 2010년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 이후 11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규모는 1천억원으로 국내 상장 스팩 중 가장 크다.
부채자본시장(DCM)부문상(금융투자협회장상)은 한국투자증권이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와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와 SK그룹, 롯데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도왔다.

외국계IB상(금융투자협회장상)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수상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SK루브리컨츠 지분 인수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영산클린에너지 인수 등 다양한 M&A를 자문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베스트딜부문상(금융투자협회장상)은 카카오페이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삼성증권이 수상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가장 주목을 끈 공모주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 상장 대표 주간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IPO를 수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시초가를 달성하면서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하는 방식으로 청약이 이뤄진 종목이기도 했다.

M&A 재무자문과 법률자문 부문상(연합인포맥스 사장상)은 각각 삼일PwC와 법무법인 광장이 수상했다.

삼일PwC는 지난해 우아한형제들 매각과 넷마블의 레오나르도인터랙티브홀딩스 인수 등 조 단위 M&A 자문에 이름을 올려 쟁쟁한 국내외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장은 넷마블의 레오나르도인터랙티브홀딩스 인수와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크레디아그리꼴은 해외채권KP물 부문상(연합인포맥스 사장상)을 수상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은 지난 2019년 10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주관금액이 60억570만달러로 큰 폭으로 늘어 상위 3위권 안으로 도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