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HDC현산, 광주서 하는 모든 공사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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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에 공사중지 명령광주광역시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지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라는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광주시는 12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용섭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건축·건설현장 사고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현장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이번 공사중지 명령으로 약 9000가구의 공사 현장이 멈춰설 전망이다.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앤콘스의 아파트 브랜드로, 광주 지역에서는 이번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비롯해 계림동 아이파크 SK뷰, 무등산 아이파크 2차 등 5개 단지 약 9000가구가 조성 중이거나 건립 예정인 상태다.
시는 광주 서구청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실종된 근로자 6명 수색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시에 건축·건설현장 사고방지대책본부가 지역 내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박남언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학동 참사가 발생한 지 217일만에 또 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돼 참으로 유감이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현장근로자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을 최우선적으로 파악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