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구조적 성장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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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공급 부족으로 주력 제품인 8인치 파운드리의 판가가 상승했는데,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또 한번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DB하이텍은 12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7.18%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이 4분기 매출이 3557억원, 영업이익 137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1129억원)를 한참 웃도는 실적이다. DB하이텍은 이미 지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주가는 42.55% 올랐다. 주가 상승의 근거는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이다. 특히 아날로그반도체를 수탁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가 부족해 DB하이텍 몸값이 올라갔다.
일시적인 판가 개선이었다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생산 제품이 다변화된 것에 주목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유례없는 공급 부족 상황은 동사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며 "저사양제품에 치중돼 있던 제품 비중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비중이 낮아지고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성장성이 큰 질화갈륨(GaN) 소재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생산 물량까지 수주를 확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743억원, 5936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추정치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PER은 7.7배에 불과하다. 목표 주가도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 연구위원은 "DB하이텍의 체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고, 제품 사양 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구간이다"며 "8인치 파운드리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특별히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DB하이텍은 12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7.18%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이 4분기 매출이 3557억원, 영업이익 137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1129억원)를 한참 웃도는 실적이다. DB하이텍은 이미 지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주가는 42.55% 올랐다. 주가 상승의 근거는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이다. 특히 아날로그반도체를 수탁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가 부족해 DB하이텍 몸값이 올라갔다.
일시적인 판가 개선이었다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생산 제품이 다변화된 것에 주목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유례없는 공급 부족 상황은 동사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며 "저사양제품에 치중돼 있던 제품 비중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비중이 낮아지고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성장성이 큰 질화갈륨(GaN) 소재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생산 물량까지 수주를 확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743억원, 5936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추정치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PER은 7.7배에 불과하다. 목표 주가도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 연구위원은 "DB하이텍의 체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고, 제품 사양 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구간이다"며 "8인치 파운드리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특별히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