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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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금융지주사 21년 역사 복원 선언우리금융지주가 지주 전환 3주년을 맞아 그룹의 새 목표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를 위해 '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감 있게 추진"
우리금융그룹은 전날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본사에서 'New next, Next new(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를 슬로건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완전 민영화의 달성을 축하하고, 최초 금융지주사의 21년 역사 복원을 선언하는 기념식을 가졌다.손태승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주 설립 21주년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어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지난 2001년 4월 2일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설립됐던 그룹의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우리금융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창립 21년 역사 복원의 의미를 빛냈다. 황영기 전 회장이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완전 민영화 달성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후배 임직원들에게 "민족은행의 사명감을 넘어 앞으로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달라"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또 2016년 1차 민영화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당시 금융위원회를 이끌었던 임종룡 전 위원장과 최종구 전 위원장은 영상 편지를 통해 한 목소리로 "한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해 달라"는 격려 인사를 보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