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세종] 국립세종수목원서 '다윈난' 꽃 활짝
입력
수정
아프리카 동쪽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인 다윈난은 바위나 수목 수피에 착생해 자라는 난으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견하고 그의 진화론 연구에 단서를 제공해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됐다. 다윈은 이 난을 발견하고 여러 종(種)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관계를 통한 진화적 변화, 즉 공진화(共進化)의 연관성으로 30cm 정도의 꿀주머니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는 곤충이 있을 것으로 추론했다.
다윈 사후 41년 뒤 다윈의 추론대로 20cm 이상의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됐다.
수목원은 두 생물 종이 서로 적응하고 진화하며 공생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공진화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글=이은파 기자,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