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충청·호남에 대설…많게는 15㎝ 이상 쌓일 듯

보령·서천·고창·정읍·부안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토요일 밤부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눈
목요일인 13일 새벽부터 낮까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토요일인 15일 밤부터 일요일인 16일 새벽까지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도 5㎞ 대기 상층에서 13일과 16일 두 차례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로 오겠다.

대기 하층에서는 12일 저녁부터 우리나라 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접근해오면서 이 고기압과 남쪽에 머무는 고기압 사이 북풍과 서풍이 함께 불어 중국 보하이만 북서쪽에 기압골이 발달하겠다.이 기압골이 남동진하면서 13일 새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후 기압골에 수반된 중규모 저기압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발달하고 이에 맞춰 저기압에 동반된 눈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13일 새벽부터 낮까지 내리는 눈은 충남 보령·서천과 전북 고창·정읍·부안 등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겠다.이 지역들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눈구름 내부 온도가 영하 20~10도인 점 등을 고려하면 결정의 크기가 커서 지상에 잘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북서부는 적설량이 10㎝ 이상, 많게는 1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남서부를 제외한 충남과 충북남부, 전라동부, 경상서부내륙, 제주 등에는 눈이 1~5㎝ 쌓이겠다.
15일 밤부터 16일 새벽까진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등에 눈이 오겠다.

눈이 내리는 원리는 13일과 비슷한데 기압골이 더 북쪽에 자리하면서 호남이 아닌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 눈이 내린다면 전북에 내릴 가능성이 크다.

15~16일 내리는 눈은 13일보다 양이 적겠고 이때 적설량도 3㎝가량으로 13일보다 적겠다.

한편 16일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찾아오는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은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음 주 중반까지 우리나라 북동쪽에 중심을 두고 찬 공기를 불어 넣겠다.이에 따라 14일 오후부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기는 하나 이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