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최종훈 출소 후 교회서 목격…母 "별것 아닌데 난리"

최종훈 /한경DB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2년 6개월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12일 더팩트는 유튜브 채널에 정준영 단톡방’ 최종훈, 출소 후 2개월...’개과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최종훈이 최근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최종훈은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모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이다. 취재진이 근황을 묻자 "죄송합니다"라며 당황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가 카메라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이자 옆에 있던 최종훈의 어머니는 "믿음 안에 살려고 하는 애한테 왜 그러냐”,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난리냐, 하나님에 혼난다”라며 옹호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과 3월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 모 씨, 회사원 권 모 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1심은 최종훈에게 5년형을 선고했으나 이어진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참작돼 감형됐다.

그는 결심 공판에서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었지만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며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사과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다만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재판부는 2019년 5월 최종훈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최종 선고했고 그는 지난해 12월 8일 만기 출소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