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전기차 충전·취미 플랫폼…'생활 밀착' 스타트업에 러브콜[VC브리핑]
입력
수정
[한경 CFO Insight]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메타버스 열풍 타고…어메이즈VR, 65억 추가 투자 유치
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제작사 어메이즈VR이 550만달러(약 65억원) 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15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ABC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350억원을 넘기게 됐습니다.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어메이즈VR은 VR을 기반으로 한 가상 콘서트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카카오 설립 초기 멤버인 이승준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카니예 웨스트, 카디 비 등과 호흡을 맞춘 감독을 회사에 영입한 데 이어 라이브콘서트 업체 라이브네이션의 마케팅디렉터까지 합류시킨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그래미 어워드 3회 수상자인 메간 디 스텔레온과의 협업을 통해 VR콘서트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 SK·현대차 등서 러브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K㈜, 현대자동차, 제로원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는데요.
이 회사는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정보 앱인 'EV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전국 8만7000대 가량의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회원카드를 통해 한국전력공사, GS칼텍스 등이 운영하는 충전기에서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30만 건을 넘어섰고, 월간 이용자 수(MAU)는 7만3000명을 기록 중입니다.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 시리즈A 라운드로 40억원 조달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을 운영하는 솜씨당컴퍼니가 4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솜씨당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받고,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솜씨키트'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인 '라이브클래스'를 내놨습니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요리부터 수공예, 꽃꽂이, 드로잉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2020년 3월 첫 선을 보인 라이브클래스에는 300여 개 기업에서 3만5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솜씨당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 개설된 수업 수는 2만5000개, 활동 중인 작가는 1만2000명에 달합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