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 배달 앱 도어대시의 창업자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

토니 쉬 도어대시 CEO 이사회 멤버로
전자상거래 관련 메타버스 사업 조언자 역할
토니 쉬 도어대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오른쪽). 한경DB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배달앱 도어대시의 토니 쉬 최고경영자(CEO)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사 선임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메타의 이사 수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메타가 쉬 CEO를 이사로 선임한 것은 온라인 상거래 사업에 대한 관심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상거래 서비스를 늘리기 위해 앱 내부에 쇼핑 기능을 넣었다. 메타는 일부 국가에선 왓츠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실제 상품을 구입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토니 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수십만개의 식당과 소규모 사업체로부터 더 많은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 쉬는 기술 회사를 운영하면서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다"며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의 관점에서 노하우를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어대시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배달앱 업체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쉬 CEO는 "수백만 명의 지역 상인들이 매달 메타의 플랫폼을 이용해 성장하고 사업을 운영한다"며 "메타가 미래 사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와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