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 도서대출 급증 비결은…'사서중심 독서마케팅'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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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독서율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13일 충남도서관에 따르면 개관 4년 차를 맞은 지난해 도서 대출 건수는 34만8천822권으로, 전년 22만7천783권과 비교해 53.1%(12만1천39권) 증가했다.
누적 대출 권수도 100만 권을 넘어섰다.
충남도서관은 읽고 쓰고 말하는 '사서중심 독서마케팅'(RWS)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강연 도서에 대한 대출률을 분석한 결과, 신규 사업인 '책 읽어주는 사서'에서 다룬 12권의 도서는 2020년 314회에서 지난해 1천272회 대출돼 전년 대비 526% 증가했다.
고서 관련 프로그램인 '사서고생'에서 다룬 도서 대출은 지난 3년간 평균 349회에서 지난해 575회로 163% 늘었다.
1사서 1독서동아리 운영(Reading), 사서 서평(Writing), 사서고생(Speeching) 강연, 책 읽어주는 사서(Speeching) 강연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사서 1독서동아리는 사서들이 독서와 토론을 하는 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이며, 사서 서평은 도청 소식지인 '충남도정', '사서들의 서재' 코너에 고정적으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서고생은 사서들이 고전을 선정해 연구한 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며, 책 읽어주는 사서에선 2000년 이후 출간된 베스트셀러를 강연한다.
충남도서관은 지난해 독서동아리 36회, 사서 서평 32회, 사서고생 11회, 책 읽어주는 사서 12회 등 총 91회의 독서마케팅 활동을 펼쳐 108권의 도서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했다.
나병준 관장은 "도민의 독서율 향상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책 읽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서 중심의 독서마케팅 활동을 시군에 보급해 충남형 독서문화 활성화 전략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