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마음 치유공간' 감정놀이터, 완주군에 들어선다

아동·청소년 심리 회복 지원…6월 공사 착수·10월 개소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아동과 청소년의 심리회복을 돕는 '감정놀이터'가 전국 최초로 전북 완주군에 들어선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감정놀이터는 오는 10월 고산면 고산다목적문화센터 앞에 세워진다.

예산은 행정안전부의 일상 회복 특별교부세 등 국비 1억원을 포함해 약 1억3천만원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감정놀이터는 기쁨과 분노, 두려움, 슬픔 등 아동·청소년의 감정을 인지·진단하고 마음껏 표현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감정 알아차림 방, 마음 상상방, 나의 감정소개방, 울고 싶은 방, 신나게 놀이방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국민 5명 중 1명이 위험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완주군이 주민의 심신 위로에 나선 것이다.

완주군은 오는 5월까지 실시 설계와 전문가 워크숍을 마치고 6월부터 공사에 착수, 10월에 개소식을 연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억눌린 감정을 쏟아내고 위안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감정놀이터"라며 "아동·청소년들의 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