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1층 야외부터 중장비 투입(종합)

실종자 휴대전화 6대 모두 꺼진 상태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구조 당국은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인명구조견 10마리와 수색팀 52명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

중앙119구조대와 광주특수구조단 대원들은 로프 등으로 몸을 고정한 뒤 지하 4층∼지상 1층, 26∼28층을 정밀 검색한다.

26∼28층은 전날 구조견들이 수색 중 특이 반응을 보였던 곳으로 바닥판(슬라브)이 층층이 무너져 쌓여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구조대는 드론은 물론 음향탐지기, 열화상 장비,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했다.

당국은 지상 1층 외부에 쌓여있는 잔재물을 무인 굴삭기와 중장비 등을 동원해 치우는 작업도 실시한다.

이곳은 전문가들이 분석했을 때 실종자들이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구역이다.이와 동시에 수색팀이 낙하물에 다치지 않도록 덮개(천장) 형태의 가림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당국은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최초 위치 추적을 한 결과 2대가 꺼져있고 4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재확인한 결과 2대의 휴대전화만 신고가 갔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모두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