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독일시장 진출

지난 10일 8개 제품 수입 신고 완료
이달말 독일에 중화항체 진단키트 샘플 출하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및 리더기. 사진 제공=미코바이오메드.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의 독일 시장 진출을 위해 이달말 제품 표본(샘플)을 출하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0일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와 판독장비(리더기), 유전자증폭(PCR) 장비, 코로나19 타액 진단키트 등 8개 제품을 독일 연방 의약품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에 수입 신고했다. 미코바이오메드에 따르면 8개 품목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와 리더기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인 만큼 백신 효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인 ‘VERI-Q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Rapid Test Kit’는 손가락에서 채혈한 피 한 방울로 코로나19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15분에서 2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리더기인 ‘VERI-Q Pino View’는 중화항체 역가(농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달 현지에서 독일 방역 정책 자문 교수 등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달 말 독일 내 성능 검증을 위한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샘플을 출하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수출을 가시화하겠다는 목표다. 현지 약국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독일의 몇몇 기업은 직원들의 중화항체 역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사내 지침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유럽 러시아 시장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수출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