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태우려고…오토바이 2대 넘어뜨린 '무개념 택시' [아차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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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손님 태우려 차선 급하게 변경한 택시가 손님을 태우려는 욕심에 급하게 차선을 바꾸다가 뒤에 따라오던 오토바이 2대를 동시에 넘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 2대와 사고
"보험사에서 '90 대 10'이라고…억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2일 '오토바이 2대를 넘어뜨린 무개념 택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토바이 2대가 갑자기 차선을 바꾼 택시와 부딪히면서 동시에 넘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제보자 A 씨는 사고 당시 자신은 2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1차로에 있던 택시가 승객을 태우려고 깜빡이도 켜지 않은 채 2차로로 갑자기 끼어들었다"며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대로 택시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100 대 0'이라고 생각했는데 보험사에서는 '90 대 10'이라고 한다"며 "10도 억울하다"면서 한문철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이를 본 방송 시청자의 96%는 과실이 '100 대 0'이어야 한다며 A 씨의 잘못이 없다는 데 투표했다. 대부분 시청자는 "도로에서 가장 위험하게 운전하는 게 택시 운전사들", "택시가 완전 무대포였다", "손님 태우겠다고 차선 갑자기 변경하는 택시가 너무 많다"면서 A 씨를 두둔했다.한 변호사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1차로에서 주행한 오토바이의 경우 택시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A 씨는 도저히 시간상으로 피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었다"면서 "택시의 100% 과실"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