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 헝가리 전지박 공장증설…올해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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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만3000t 규모헝가리에 전지박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인 솔루스첨단소재가 헝가리 정부로부터 2400만유로(약 32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고 14일 발표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인센티브를 내년까지 2년에 걸쳐 현금으로 받게 된다. 해당 자금은 2공장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헝가리 정부가 솔루스첨단소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5월 1공장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190억원의 현금성 인센티브와 150억원의 법인세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지박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1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1만2000t 수준이다. 올해 완공 목표인 연산 2만3000t 규모의 2공장 증설에 이어 2026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로버트 에식 헝가리 투자청장은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내 투자 규모가 큰 한국 기업 중 하나”라며 “2공장 증설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이번 2차 인센티브 지원으로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센티브 지급 결정으로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기지인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며 “본격적인 증설 투자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