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수색작업 6일째…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사고 발생 아파트에 슬래브와 잔해들이 매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6일째를 맞은 16일 오전 지상층 일부와 지하층 수색 작업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위해 추가로 크레인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희준 서구 긴급구조통제 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인명구조견이 1층 전면부와 지하층 수색을 마쳤고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문 단장은 "현재 지상 1층, 진입로가 확보된 지하 1층 끝부분의 적재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날 중 지상 적재물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구조견을 재투입하고 타워크레인과 붙어있는 부분을 제외한 지상층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붕괴된 건물에 기대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1200t(톤)급 해체 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 각 부품이 도착하면 사고 현장에서 조립 후 작업할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밤이나 17일 새벽까지 해체 크레인 조립이 완료되면 약 이틀간 와이어 보강 작업을 거쳐 오는 21일에는 해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 화정 아파트 공사 중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