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尹에 "이미 면제됐다"(종합)

송영길 "그런데 어떡합니까? 이미 국회 통과…ㅠㅠ"
김두관, 국힘에 "대표 혼자 연기놀이 말고 후보 대본좀 살피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추진 발언과 관련, "가덕신공항은 이미 예타가 면제됐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윤 "편가르기 심판"…부산·경남(PK) 찾아 "가덕공항 예타면제"' 제목의 언론보도를 링크한 뒤 "청년들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윤 후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부산시 수영구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발언을 거론하면서 "그런데 어떡합니까?"라면서 "예타 면제의 근거조항을 포함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이미 지난 해에 국회를 통과했는데 말입니다.ㅠㅠ"라며 비꼬았다.

김두관 의원도 SNS에서 윤 후보의 이 발언을 가리켜 "가덕도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얘기"라며 "정말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정도면 배우와 대본 모두가 문제니 다시 시나리오 작가 김종인 옹이라도 모셔야 하는 게 아닌가 깊게 돌아보시기 바란다"며 "당 대표께서는 유튜브에서 혼자 연기 놀이하지 마시고 후보 대본이라도 좀 살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