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600억원 규모 '동해페이' 발행…역대 최대

연중 10% 인센티브…1인당 월 50만원·연간 600만원 구매 가능
강원 동해시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동해페이'를 6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한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2020년 9월 발행한 동해페이는 첫해 57억원, 2021년 483억원 등 누적 발행액 540억을 넘어서며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소득증대와 골목상권의 활력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작년보다 150% 상승한 6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해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연간 개인 구매 한도를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올해도 인센티브 10%를 연중 상시 지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강원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를 동해페이와 연계한 데 이어 올해는 모바일 QR코드 결제 방식과 시내버스 및 택시요금 결제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상품권의 질적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오는 3월부터 동해페이를 이용해 나눔의 기쁨을 실현할 수 있는 기부 서비스도 개시한다. 이 외에도 시는 코로나19로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발생액이 대폭 증가한 만큼 현재 1천823개소인 가맹점 확대도 추진한다.

박종을 경제과장은 "동해페이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이 시기에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할인율 유지, 사용 편의 향상, 가맹점 확충 등 앞으로도 동해페이가 선순환 경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