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설계사 10명 중 1명 연봉 1억원 넘어

연평균 소득 4천875만원…응답자 70% "코로나 이전보다 수입 줄어"
불안정한 소득·영업 압박은 단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생명보험사 전속 설계사 10명 중 1명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생명보험협회가 13개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2천200명을 대상으로 '직업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생보사 전속 설계사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천875만원으로 경력이 늘수록 소득이나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고 생보협회는 전했다.

2020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은 3천828만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은 70.3%에 달했다.

이들 전속 설계사의 경력별 연평균 소득은 15~20년 차가 6천492만원에 달했지만 5년 차 미만은 3천730만원에 그쳤다.

전속 설계사들의 연평균 소득에서 교통비나 식비, 선물 등 영업 경비를 뺀 연평균 순소득은 3천630만원이었다. 생보협회 측은 "전속 설계사 연평균 소득은 4천800만원대로 높은 수준이나 5년 차 미만의 전속 설계사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았다"고 말했다.

전속 설계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경영·사무직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2년차 이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시간 활용, 급여 등에 대한 만족 수준이 높지만, 사회적 평판에 대해선 불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속설계사의 장점은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이라는 응답이 58%로 압도적이었고, '불안정한 소득'(52.4%)과 '영업 압박'(28.1%)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