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진진&라키, 속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이 조합 찬성 [종합]

아스트로 진진&라키, 17일 미니 1집 '리스토어' 발매
"신나는 리듬·재치 있는 가사, 속 뻥 뚫리는 노래"
"'놀 줄 아는 아이돌' 수식어 듣고파"
그룹 아스트로 진진&라키 /사진=판타지오 제공
그룹 아스트로 진진&라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답답해진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흥겨운 에너지를 선사한다.

아스트로 진진&라키는 17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리스토어(Restor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프로젝트 아스트로'의 연장선으로 유닛 문빈&산하, MJ의 솔로에 이어 두 번째 유닛으로 나오게 된 진진&라키는 "두 번째 데뷔를 하게 됐다. 우리 둘이 어떤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굉장히 고심한 끝에 만든 앨범"이라면서 "전체 프로듀싱도 하고 전체적으로 손을 안 댄 곳이 없다보니 더 정이 간다. 정성을 다해 만든 앨범이니 예쁘게 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스토어'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진진&라키의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 국민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앨범이다. 아스트로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 진진과 메인 댄서와 리드 래퍼를 맡고 있는 라키가 랩,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을 아우르는 가요계 대표 '올라운더'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재치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숨 좀 쉬자(Just Breath)'를 비롯해 여유로운 주말에 듣고 싶은 미디엄 템포 팝 댄스곡 '레이지(Lazy, Feat. 최유정),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 '록 다운(Lock down)', 세련된 무드의 미디엄 템포 곡 '컴플리트 미(Complete Me)', 감성적인 발라드곡 'CPR'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진진&라키는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은 물론 콘셉트 기획과 안무·뮤직비디오 구성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에 코로나19 시대 이전 일상으로의 안전한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진진은 "기존의 아스트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쾌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라키와 내가 아스트로에서도 주축으로 프로듀싱을 했던 멤버라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함께 해왔기 때문에 곡들의 아이덴티티가 더 살아있는 앨범이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숨 좀 쉬자'는 레트로 사운드와 트렌디한 신스가 더해진 펑키 댄스 팝 장르로 재치 있는 가사, 신나는 리듬, 대중적이고 밝은 멜로디가 흥을 돋우는 곡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활기와 여유를 가지고 이전처럼 자유를 얻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했다.'숨 좀 쉬자'에 대해 라키는 "한 편의 뮤지컬을 생각나게 하는 신나는 리듬과 재치 있는 가사가 듣자마자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준다"고 소개했다.
아스트로로 활동하면서도 곡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서로 나눠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완벽한 호흡이 이들의 강점으로 꼽힌다. 진진은 "아스트로에서 같은 래퍼 포지션을 맡아서 호흡 맞출 일이 많았다. 거의 10년을 같이 해왔다. 둘이 하면 잘 풀릴 것 같아서 유닛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라키는 "이제라도 진진&라키의 합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면서 "메인보컬을 내가 맡게 됐다. 아스트로 활동을 할 때는 래퍼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보컬적으로도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메인보컬을 맡게 됐다"며 웃었다.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진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실 더 맞출 게 없다고 느꼈다. '우리가 이 정도로 잘 맞아?'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율하는 과정도 너무 순조로웠다"면서 "라키도 나도 긍정적으로 해보는 편이다. 경험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두 친구가 모인 거라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라키도 "서로 '배려킹'이라 어떠한 시도도 무섭지 않더라. 계속 도전하면서도 순조롭게 진행이 잘 돼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먼저 유닛으로 나왔던 문빈&산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라키는 "두 번째 유닛이기도 하고, 또 올해 아스트로 첫 주자이기도 해서 어떤 느낌을 살려볼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는 게 답이더라. 그래서 전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진진은 "문빈&산하가 유닛 선배님들이지 않느냐. 문빈은 듣자마자 너무 신난다면서 포인트를 주면 무대가 좋을 거라고 조언해줬다. 산하는 (콘셉트나 스타일의) 방향을 튼 게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 후배로서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일을 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자신있게 만든 앨범인 만큼, 목표도 명확하고 단단했다. 진진은 "무대 콘셉트를 짤 때 '놀 줄 아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떠올렸다. 거리낌 없이 다같이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봤다. '저 친구들 놀 줄 아네'라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키는 "우리 무대를 통해 회복이 되셨으면 한다"면서 "노래를 듣고 힘들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 우리가 숨통 탁 트이게 만들어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아스트로 진진&라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리스토어'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