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새로 단장한다…2023년 12월 준공 목표

38억 들여 세트장 주요 시설 리모델링·해안 탐방로 조성 예정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리모델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관광자원개발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에 '해양드라마세트장 리모델링 사업' 등이 선정됨에 따라 새 단장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38억원을 들여 세트장 주요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세트장이 있는 명주마을 주변에 해안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은 2010년 MBC 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계기로 조성됐다.

선박이 드나드는 옛 포구를 비롯해 저잣거리, 수상가옥 등 가야시대 분위기를 재현해냈다. 바다를 낀 흔치 않은 세트장으로 지금까지 65편가량의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나재용 시 관광과장은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더 안전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흥행 보증 수표'이자 '관광 보증 수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