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문 UAE 국제공항 피격…LG엔솔 일반청약 돌입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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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17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 국영 WAM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경찰은 아부다비석유공사(ASNOC)의 원유 저장시설과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근에서 소형 항공기 부품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이날 공격을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UAE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약 100km 떨어진 두바이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테러로 인해 예정됐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이 UAE 측 요청으로 취소되고, 대신 두 정상은 약 25분동안 전화통화를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는 등 중동 순방 일정을 이어갑니다. 사우디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LG엔솔, 18일부터 일반공모청약…증거금 100조 넘길까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될 게 확실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18일 시작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날까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1062만5000주에 대한 일반 청약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받습니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1경원이 넘는 주문금액(1경5203조원)을 기록한 데 따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의 증거금도 기존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81조원을 제치고 100조원에 이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주목됩니다. 공모가 30만원을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이지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가치가 100조~1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보스 어젠다 2022' 개막…코로나·기후위기 등 논의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다보스 어젠다 2022’ 회의가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개막됐다고 세계경제포럼(WEF)가 밝혔습니다. ‘세계의 상태’(State of the World)를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테워드로스 아느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여해 코로나19 유행, 4차 산업 혁명,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지속가능 발전, 글로벌 경제 전망 등이 다룰 예정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일에 특별 연설자로 참여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지만 올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는 초여름으로 연기한 대신, 다보스 어젠자 2022를 개최했습니다. 작년에는 8월에 싱가포르에서 다보스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습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미국은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91% 상승한 7,611.2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2% 오른 7,201.6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2% 오른 15,933.72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0% 상승한 4,302.14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보다 높은 4.0%로 나온 영향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증시는 중국의 12월 소비지표가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 주목하며 하락했습니다.
◆ 북한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유엔 "점점 더 우려"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에는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KN-24로 보이는 전술유도탄의 사진과 함께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은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17일(현지시간)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점점 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한과 모든 당사자가 외교적 대화에 참여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씁니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무기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걸 시작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입니다.
◆ 이재명, 일자리 및 여성·가족 정책 발표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첨단 신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일자리 지원 드잉 포함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어 서울 마포구의 상장회사회관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여의도로 돌아와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합니다. 이후에는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결의대회에 참석해 여성·가족 정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윤석열, 사회복지·실내체육 종사자 만나 고충 듣기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해 사회복지사들의 고충을 듣고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서울 강남구의 한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0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공약도 내놓습니다. 오후에는 여의도에서 열리는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 전국 맑고 건조…지속되는 한파에 '칼바람'까지화요일인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각지의 기온은 서울 -9.1도, 인천 -7.6도, 수원 -8.9도, 춘천 -13.9도, 강릉 -5.9도, 청주 -7.1도, 대전 -8.6도, 전주 -6.2도, 광주 -4.5도, 제주 4.0도, 대구 -5.5도, 부산 -3.2도, 울산 -5.1도, 창원 –2.8도 등입니다. 낮 최고 기온은 –1~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강원 영동, 경상권, 일부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경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