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노·사 상생 위한 ‘임금동결’ 합의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대표(좌측 세 번째)와 유병학 맥키스컴퍼니 노동조합 위원장(네 번째)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권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와 맥키스컴퍼니 노동조합(위원장 유병학)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맥키스컴퍼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창사이래 첫 제품생산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노·사는 갈등 없이 단기간에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위기극복과 상생의 뜻을 한데 모았다.

협약에 따라 올해 임금은 동결하되,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를 위해 위로금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유병학 위원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영진의 투명경영과 위기극복 노력에 부합하고자 임금동결에 뜻을 모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를 위해 힘써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대표는 “대내외적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한 뜻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공고히 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맥키스컴퍼니는 노동조합 설립이래 48년간 무분규로 단체협약을 체결해 오고 있다.이 같이 노·사의 두터운 상호신뢰가 바른 노사문화정착활동으로 인정받아 2016년 7월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12월 ‘노사문화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