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이스라엘에 510만명분 진단시약 수출

지난달 이어 이달까지 한 달간
씨젠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까지 약 한달 동안 510만명이 검사 받을 수 있는 분량의 진단시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씨젠은 지난 달 170만명분에 이어 이달에 340만명분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진단시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씨젠은 최근 한 달간 수출 물량은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57%가 검사 받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제품은 대부분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다.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까지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독감 유행에 따라 최근에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추가됐다. 이 제품은 코로나19와 A·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각종 호흡기질환의 원인을 한 번의 검사로 정확히 구분한다는 설명이다.

이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진단시약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씨젠은 진단시약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글로벌 방역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 11일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의 수입 허가를 받았다. 이어 13일에는 캐나다에 전세기를 통해 약 34만명이 검사받을 수 있는 분량의 진단시약을 수출하기도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