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8일 정부대전청사 17층 상황실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등 37개 기관과 전국 산불안전관계관 화상회의를 열어 최근 빈발하는 산불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산림청 등은 중앙 및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300개 기관)를 가동하며, 산불 초동대응을 위해 산불 대응센터 110곳을 운영하고 신규로 22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222만㏊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범부처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와 연계한 단속으로 농산촌 불법소각을 근절하기로 했다. 대형 산불 취약지인 강원 동해안에는 지능형(스마트) 폐쇄회로(CC)TV 등 정보통신기술(ICT) 예방플랫폼 2곳을 구축하고 산불방지 임도 150㎞를 설치하며, 산불에 강한 숲 351㏊를 조성한다.
산불 진화 헬기 117대를 전국에 분산 배치해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출동하도록 하고, 소방·군 등 유관기관과 헬기 공조를 강화한다.
겨울철 갈수기에 안정적인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 담수지 3천600여곳의 관리도 강화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불재난 대응의 성패는 유관기관,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조에 달려 있다"며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불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