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격려하고 소상공인 위로…尹 '약자 동행' 행보(종합2보)

헬스장서 "영업 시간 제한 과감히 풀어야" 주장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약자와의 동행'을 테마로 코로나19 시국에 고통받는 취약 계층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먼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고충을 들었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헌신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서 "현금 지원보다 사회서비스 복지로서 일자리를 창출해나가면서 성장과 복지자 투트랙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이 소속 기관의 재정 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의 급여를 받고 있다며, 단일 임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들의 신변 안전과 인권 보호, 폭력에 대한 피해 구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도록 현행 사회복지사법 등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과감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다. 50조 원 규모 긴급구조를 예고해온 윤 후보는 "지금은 비상시국"이라며 "비상시국에는 재정의 우선순위를 빨리 캐치(파악)해 필요한 곳에 우선 집행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이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고용 창출의 보고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혀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윤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강남구 한 헬스장을 방문해 실내 체육 시설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서 "영업 시간 제한은 불합리한 것 아닌가"라며 "코로나가 오후 9시 전에는 활발하게 안 움직이다가 9시 넘어가면 활동성이 많아진다는 근거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민 전체의 활동을 제한하면 코로나 상황이 나아진다는 것은 막연한 얘기"라며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얘기"라고 공감했다.

그는 자신의 코로나19 방역 개선 대책을 소개한 뒤 "시간 제한만이라도 먼저 과감하게 풀어서, 그런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전문가 중에 구체적인 반박 논거를 대실 분 계시면 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