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정점 찍었나…지난해 12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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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6.7%…10년 만에 '최고'생산자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일까.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왔던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한 후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 상승하면서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8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한 후 13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생산자물가는 2020년과 비교해 6.4% 상승했다. 이는 2011년 6.7% 상승 후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2020년과 비교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산물은 전월대비 5.2% 올랐으며, 수산물은 1.8%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은 가스,증기및온수(5.2%)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및숙박이 1.0% 올랐다.반면 공산품은 1년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과 비교해 6.7% 하락했으며, 화학제품도 0.6% 소폭 내렸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