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 "우리는 메타버스로 간다" [글로벌 빅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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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거물, 빅샷들의 영향력 있는 발언을 모아보는 글로벌 빅마우스 코너 시작합니다. 오늘 두번째 시간, 제가 소개할 3명의 글로벌 빅샷들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블랙록의 CEO 래리핑크가 바로 주인공입니다.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의 발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간밤 마이크로소프트가 북미 최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 한화로 약 82조 원에 인수한다는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발표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CEO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입장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은 오늘날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다. 이번 인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게임회사와 함께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입장은 어떨까요?“메타버스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합병을 한다. 메타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리에게 다양한 자원과 재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지금이 통합을 위한 완벽한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메타버스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첫 번째 빅테크 CEO입니다.
CNBC에 따르면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보다도 몇 달 앞섰는데요.그런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어쩌면 예정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역대급 규모의 인수합병도 발표한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사업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빼놓고 갈 수 없는데요. 두 번째 인물은 미국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입니다.
애크먼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동시에 추락한 연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애크먼이 올린 트윗의 일부인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연준은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해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트윗했습니다.
연준은 앨런 그린스펀이 의장이던 시절,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베이비 스텝’ 이라는 원칙을 도입했는데요.
아기 걸음마처럼 조심스럽게 0.25%포인트씩만 조정한다는 원칙인데, 연준은 2000년 5월 이후 지금까지 이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크먼은 이 원칙을 깨고 금리를 0.5%포인트 올려서 금리가 계속 오를 거란 강경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거죠.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강하게 나간다면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할 수 있고 연준의 떨어진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빌 애크먼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폭락장에서 큰 수익을 내면서 제2의 워런버핏, 베이비 버핏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습니다. 과연 '베이비 버핏' 빌 애크먼의 이런 주문을 연준이 귀담아 들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입니다.
블랙록에 투자한 기업의CEO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살펴볼까요?
래리 핑크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이 두가지 키워드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기업이 발맞춰야갈 흐름이라면서 이러한 변화에 따르는 것이 곧 자본주의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는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랙록은 자산규모가 10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데요.
수년전부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죠.
이에 발맞추지 않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실제로 거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기후변화 대응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 회사 이사 3명을 교체하는데 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블랙록이 ESG를 강조하는 것은 환경주의자여서가 아니라 고객을 위해 일하는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라고 이날도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에게 영향력이 큰 자산운용사CEO가 ESG 확산을 주도하는 있는 만큼 세계적 기업들도 외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빅마우스 이연정이었습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