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사우디 통찰력-韓 첨단기술 만나 미래 앞당길 것"

사우디 일정 마무리하며 SNS 글…"우리는 중점 협력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포스트 석유시대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통찰력과 우리의 첨단 기술이 만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방문을 마치며 SNS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가 추진 중인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을 언급, "양국은 그린 수소 공동개발로 수소경제 시대를 함께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에 부는 개혁과 혁신의 바람은 거세다"며 "'사우디 비전2030'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개혁하고 혁신하면서 아라비아의 새로운 번영을 만들고 있고, 우리는 '사우디 비전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미래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를 맺고 60년 우정을 쌓았다. 우리 기업은 1970년대 초,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해 협력의 땀방울을 흘렸다"며 "상생의 열매는 지금 사우디 최대 조선소와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 건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자는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오고, 공식 오찬에 이어 친교 만찬까지 함께하는 등 하루종일 일정을 함께했다"고 환대에 감사를 표한 뒤 "아직 복원 중이어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인류문화유산 '디리야 유적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무척 좋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를 떠나 이번 중동 3개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이집트로 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