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민체감형 사회적가치 창출 앞장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사업으로 조성한 경남 김해의 덕정공원 무장애나눔길 모습.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해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사업(541억원, 221개 사업)을 통해 1963억원(투입금액의 약 3.6배)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사회적 투자 수익률(SROI) 분석방식으로 복권기금사업 2개 분야(녹색 인프라 확충사업,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에 대해 각각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측정 내용은 인권, 보건복지, 상생, 일자리, 환경 관련 내용으로 △녹지환경 개선에 따른 수혜자 편익 △심신건강 증진에 따른 수혜자 편익 △수혜자 심신건강 증진에 따른 공적 의료비 절감액 △재정투입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간접고용 효과 △숲 조성에 따른 이산화탄소 흡수량 등이다.

사업별 측정결과는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 1175억원(예산 투입 328억원 대비 3.58배), 숲체험·교육 지원사업 788억원(예산 투입 213억원 대비 3.69배)으로 각각 나타났다.이번 성과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권기금사업으로 창출되는 무형의 가치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수치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진흥원은 매년 복권 판매 수익금을 배분받아 소외계층을 위한 녹지 공간과 무장애숲길 조성, 산림 관련 체험·교육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41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녹지 공간(6만362㎡)과 숲길(18㎞) 조성, 숲 체험·교육 활동(54만669명) 등을 지원했다.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복권기금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가치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며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복권기금의 취지에 따라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