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처음이야' 윤석열 시각장애인 안내견 만나 함박웃음

"오늘 하루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마주하고 활짝 웃었다.윤 후보는 19일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심경을 SNS에 이렇게 적었다.

윤 후보가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함께 한 사진에 '행복하다'고 적자 팔로워들은 "진짜 행복해 보인다", "힐링 타임인가", "요즘 토리 소식을 볼 수 없어 허전하다", "강아지를 보는 눈빛이 온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해 "안내견인지 반려견인지 제대로 분간 못하는 분도 많다. 시민들에게 인식을 좀 가질 수 있도록 힘있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마트 입장을 거부당한 훈련 안내견 사건을 언급하며 "'나 때문에 못 들어 가는 건가?' 안 된다는 말을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안 된다고 하면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고개를 돌려 나갈 준비를 한다"면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게는 이런 거절이 일상이다. 밥 한 끼, 커피 한잔하려고 해도 수없이 많은 문전박대와 거절을 당한다. 시각장애인들은 안내견의 축 처진 어깨를 느낄 때 마음이 더 아프다고 한다"고 했다.
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을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이들의 발걸음에 용기를 드리겠다. 전국 자영업자와 공공기관에 ‘안내견 출입 환영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매장에 세제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면서 "전방위적 인식 개선을 통해 안내견 출입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그러면서 "은퇴한 안내견을 비롯한 특수목적견의 입양 관리를 강화하고, 의료비 지원에도 힘쓰겠다"면서 "강아지일 때부터 씩씩하게 교육을 받고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준 안내견들이 사람들 곁에서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