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비서실장이 감사관으로…부산 연제구, 인사 적격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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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구청장 비서실장이 개방형 직위 공모를 거쳐 구청 감사관으로 채용돼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연제구에 따르면 이성문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A씨는 최근 감사담당관 개방형 직위 공모에 합격했다. 전임 감사관이 개인 사정으로 임기보다 3개월가량 일찍 그만둬 비어있던 자리였다.
서류심사에서 A씨를 비롯해 4명이 통과했고 이 중 2명이 면접을 본 뒤 A씨가 최종 임명됐다.
A씨의 감사담당관 합격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노조는 "현직 비서실장을 감사관으로 임명한 것은 독립적이어야 할 감사 업무의 공정성을 약화할 수 있다"며 이번 채용이 부당하다는 성명을 냈다. 구청 내부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 공모 제도가 악용된 사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A씨는 "공무원노조와 구의회가 감사관 채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알고 있다"며 "비서실장 재직 당시 현장소통실을 운영해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처럼 구청 청렴성을 높이고 감사 업무를 투명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A 감사담당관은 이성문 구청장 임기 초기부터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연합뉴스
20일 연제구에 따르면 이성문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A씨는 최근 감사담당관 개방형 직위 공모에 합격했다. 전임 감사관이 개인 사정으로 임기보다 3개월가량 일찍 그만둬 비어있던 자리였다.
서류심사에서 A씨를 비롯해 4명이 통과했고 이 중 2명이 면접을 본 뒤 A씨가 최종 임명됐다.
A씨의 감사담당관 합격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노조는 "현직 비서실장을 감사관으로 임명한 것은 독립적이어야 할 감사 업무의 공정성을 약화할 수 있다"며 이번 채용이 부당하다는 성명을 냈다. 구청 내부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 공모 제도가 악용된 사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A씨는 "공무원노조와 구의회가 감사관 채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알고 있다"며 "비서실장 재직 당시 현장소통실을 운영해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처럼 구청 청렴성을 높이고 감사 업무를 투명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A 감사담당관은 이성문 구청장 임기 초기부터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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