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사장은 특히 진해 국가산단 내 소형조선소 특화산단 조성 필요성을 건의했다. 그는 "국내 소형조선소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어 공동공장이나 물류센터 조성 등 집단화·공동화가 곤란하고, 영세성으로 인해 생산, 기술투자, 고급인력 조달에도 한계가 있어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재한 영세 소형조선소를 집단화해 상호 융합, 공동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형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로 향후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박 건조 때 발주 시기와 실제 건조·납품기간의 차이가 상당하고, 최근 장비 및 원자재 등 원가 상승분이 과도해 기자재 업계 손실이 심각하다"며 "(제품 가격에) 물가상승률에 기반한 조선기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이 밖에도 ▲ LPG 판매업계 생존 및 활성화 지원대책 마련 ▲ 중소형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의 특례보증 및 각종 보급서 발급에 대한 제도 개선 ▲ 간접수출에 대한 구매확인서 발급 지원 ▲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이전기업 지원 등 총 7건의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
황선호 경남중소기업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은 전체의 60.3%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중소기업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 정책지원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