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선물까지 짝퉁이었어?…프리지아, 가품 흔적 지우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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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던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의 위조품 착용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프리지아 측은 논란 직후 네티즌들이 '짝퉁'(가품)이라고 지목한 제품을 착용했던 자신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을 속속 삭제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최근 네티즌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생일선물로 준 루이비통 운동화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준 선물은 프랑스에서만 파는 모델"이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신발 박음질과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준 운동화의 박음질은 명확히 달랐으며 특유의 모노그램 부분도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리볼리 스니커즈'란 제품명으로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 중이다. A 씨는 "내가 해당 영상에 짭인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오늘 영상이 지워졌다"고 설명했다.뿐만아니라 프리지아가 디올 향수를 홍보하는 게시물에 디올의 '레이디백' 가품을 들고 나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명 명품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프리지아의 레이디백은 정품과 달리 박음질 간격이 일정하지 않으며 모양 또한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프리지아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자, 네티즌들은 이 역시 '짝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프리지아가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며 올린 롤렉스 시계 또한 가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게시물은 사라졌다.
프리지아 측은 논란 이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계속 삭제하고 있으며 기존 1151개였던 사진이 20일 현재 976개로 줄었다.
2020년 12월 29일 올린 '몽클레어 패딩에 루이비통 원피스 입고 가는 핫한 요자(여자) 옷장 털기' 유튜브 영상은 기존 10분 분량에서 5분 21초로 편집됐다. 기존 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레오파드 몽클레어 패딩 등 5벌의 의상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섬네일에 있던 옷 모두 가품이었나", "1500만 원치 옷 다 어디 있나", "그냥 영상을 지우지 구차하게 이렇게 편집을 하고 싶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리지아 논란에 대해 소속사 효원CNC는 지난 19일 "지적 재산권에 무지한 소속 크리에이터가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게 잡아주는 것 또한 회사의 몫"이라며 "모든 비난은 경영자가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효원CNC가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라는 의혹에 대해 "효원CNC는 저와 배우 강예원이 소자본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다. 창업 후 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직원분들이 같이 땀 흘려 일군 회사다. 기업 M&A 투자를 포함에 어떠한 형태의 투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송지아의 트리마제 집을 회사가 얻어주고 금수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송지아가 집을 얻는데 1원도 보태준 적 없다.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범주에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꿈을 응원하고 함께 만든 것 외에 경제적 지원 일체 없었다"고 반박했다.
프리지아가 대학교 입학 후 꾸준히 모델 활동을 하면서 모은 돈과 크리에이터 활동하면서 모은 돈으로 직접 보증금을 모아서 계약했다는 설명이다.
가품을 정품인 척 하울(구매 물품 품평)하고 소개했다는 지적에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free지아' 유튜브 채널에서 명품 하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가품을 정품이라고 소개해서가 아니라 소개할 때 착용하고 있던 액세서리가 가품이었기 때문에 영상 전체를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제까지 'free지아'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었다. 현재 남겨져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 속의 명품은 정품이 맞다. 모두 영수증 인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욕설과 비방, 악성 루머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적시된 악의적인 게시물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최근 네티즌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생일선물로 준 루이비통 운동화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준 선물은 프랑스에서만 파는 모델"이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신발 박음질과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준 운동화의 박음질은 명확히 달랐으며 특유의 모노그램 부분도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리볼리 스니커즈'란 제품명으로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 중이다. A 씨는 "내가 해당 영상에 짭인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오늘 영상이 지워졌다"고 설명했다.뿐만아니라 프리지아가 디올 향수를 홍보하는 게시물에 디올의 '레이디백' 가품을 들고 나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명 명품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프리지아의 레이디백은 정품과 달리 박음질 간격이 일정하지 않으며 모양 또한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프리지아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자, 네티즌들은 이 역시 '짝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프리지아가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며 올린 롤렉스 시계 또한 가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게시물은 사라졌다.
프리지아 측은 논란 이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계속 삭제하고 있으며 기존 1151개였던 사진이 20일 현재 976개로 줄었다.
2020년 12월 29일 올린 '몽클레어 패딩에 루이비통 원피스 입고 가는 핫한 요자(여자) 옷장 털기' 유튜브 영상은 기존 10분 분량에서 5분 21초로 편집됐다. 기존 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레오파드 몽클레어 패딩 등 5벌의 의상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섬네일에 있던 옷 모두 가품이었나", "1500만 원치 옷 다 어디 있나", "그냥 영상을 지우지 구차하게 이렇게 편집을 하고 싶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리지아 소속사, 가품 착용 외 다른 의혹 부인 "법적 대응"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영 앤 리치'의 대표주자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340만 명으로 급증했고, 유튜브 구독자 수도 190만 명을 돌파했다. 높아진 인기에 따라 게시물 광고 단가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으로 올랐다는 전언이다. 예능 '아는 형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을 예고한 시점에 프리지아는 가품 논란이 불거져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프리지아 논란에 대해 소속사 효원CNC는 지난 19일 "지적 재산권에 무지한 소속 크리에이터가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게 잡아주는 것 또한 회사의 몫"이라며 "모든 비난은 경영자가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효원CNC가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라는 의혹에 대해 "효원CNC는 저와 배우 강예원이 소자본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다. 창업 후 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직원분들이 같이 땀 흘려 일군 회사다. 기업 M&A 투자를 포함에 어떠한 형태의 투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송지아의 트리마제 집을 회사가 얻어주고 금수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송지아가 집을 얻는데 1원도 보태준 적 없다.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범주에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꿈을 응원하고 함께 만든 것 외에 경제적 지원 일체 없었다"고 반박했다.
프리지아가 대학교 입학 후 꾸준히 모델 활동을 하면서 모은 돈과 크리에이터 활동하면서 모은 돈으로 직접 보증금을 모아서 계약했다는 설명이다.
가품을 정품인 척 하울(구매 물품 품평)하고 소개했다는 지적에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free지아' 유튜브 채널에서 명품 하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가품을 정품이라고 소개해서가 아니라 소개할 때 착용하고 있던 액세서리가 가품이었기 때문에 영상 전체를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제까지 'free지아'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었다. 현재 남겨져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 속의 명품은 정품이 맞다. 모두 영수증 인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욕설과 비방, 악성 루머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적시된 악의적인 게시물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