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 회고록에…"오해 소지 있어" '법적 대응' 예고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30)가 낸 회고록과 관련 '정지 명령 서한'을 보내고 따르지 않을 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ABC방송은 제이미가 낸 회고록 '반드시 꺼내야 했던 이야기들'을 놓고 자매 사이에 불화가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제이미는 회고록에서 스피어스의 행동이 점점 편집증적이고 변덕스럽게 변해갔다고 서술했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언니의 이런 순간들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 내가 그때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스피어스 변호인 측은 지난 18일 제이미 측에 회고록에 대한 '정지 명령(cease and desist) 서한'을 보냈다.

스피어스 측은 서한에서 "회고록이 스피어스에 대한 충격적이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책 홍보 중 스피어스의 명예를 훼손하는 식으로 언급하는 일을 멈춰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스피어스 측은 "제이미가 회고록이 언니에 대한 내용은 아니라고 해 이를 그대로 믿었다"면서 "스피어스는 당신이 책을 읽지 않았고, 읽을 생각이 없지만 수백만 팬뿐 아니라 스피어스도 당신이 자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방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피어스는 이런 방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이런 요구를 따르지 않고 계속 스피어스를 헐뜯는다면, 적합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제이미 린, 예전의 나는 강하지 못해서 해야만 했던 일을 하지 못했다. 너의 '빌어먹을' 뺨을 한 대 때리는 일 말이다"라고 강하게 동생을 비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