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7000명 넘을 수도…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5980명

오미크론 대응단계 기준 넘기나
전날 동시간대 대비 731명 많아
3799명 수도권·2181명 비수도권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만 2년이 된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21일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대응 단계' 가동 기준으로 세운 신규 확진자 70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9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5249명보다 731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오후 9시 집계치인 3993명보다 1987명 많은 수치다.

지난달 하순부터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70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보호자의 보호 속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38명→4419명→4193명→3857명→4070명→5805명→66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478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3799명(63.5%)은 수도권에서, 2181명(36.5%)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930명, 서울 1417명, 인천 452명, 대구 390명, 경북 234명, 광주 229명, 부산 208명, 전남 199명, 충남 182명, 강원 161명, 전북 156명, 경남 135명, 대전 111명, 울산 77명, 충북 71명, 세종 16명, 제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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