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우 교수의 영어 이야기] be동사는 주어와 술어의 연결 고리일 뿐 그 자체로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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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9
The home environment is of principal importance라는 문장을 보면 be 동사인 is는 주어인 the home environment와 술어인 of principal importance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The home environment is of principal importance during these years [from birth to about 3 years] since much of the infant’s time is spent in that situation. However, over the past few decades care-giving and educational programs for infants have been developing in the U.S., as well as being available in some other countries for some time. Even though some aspects of language development are still very much the product of the familial situation in which a child is born, these programs can impact development as well, and can do so in a positive manner.이 시기[출생 후부터 대략 3년 정도의 시기]의 가정환경은 매우 중요한데, 그 환경에서 유아가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십 년에 걸쳐 유아를 돌보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발전해왔으며, 상당히 오랜 기간 다른 나라에서도 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비록 언어 발달의 몇몇 양상이 아이가 자라난 친숙한 환경의 산물인 경우가 많지만 이런 프로그램 또한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Language Development and Education》 중에서
해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be 동사는 그것의 주어와 시제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입니다. 가끔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다’ 또는 ‘-있다’라고 해석하지만 be 동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주어와 술어를 연결하는 기능적 목적으로만 사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결 동사(linking verb)라고 하기도 합니다. 예문에 있는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home environment is of principal importance라는 문장을 보면 be 동사인 is는 주어인 the home environment와 술어인 of principal importance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즉 주어가 술어의 특성이 있다는 의미를 전달합니다.아마도 he was at the restaurant alone (그는 식당에 혼자 있었다) 또는 she is over an illness that forced the cancellation of her Asian tour (그녀는 자신의 아시아 투어를 취소하게끔 한 병을 극복했다) 등의 문장에서와 같이 be 동사 다음에 at이나 over로 시작하는 전치사구가 오는 경우는 많이 접했지만 본문에서와 같이 [be 동사 + of + 추상명사] 형태의 전치사구를 상대적으로 덜 접했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와 같이 be 동사와 of 다음에 추상명사, 즉 물리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대상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을 전달하는 명사가 올 때에는 뒤의 전치사구를 마치 형용사구처럼 해석하면 자연스럽게 읽히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the home environment is of principal importance는 ‘가정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이와 비슷한 예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this concept is of no help here라고 하면 ‘이 개념은 여기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these results are of use to educators라고 하면 ‘이 결과는 교육자들에게 유용하다’고 해석하면 자연스럽습니다. 즉 of importance는 important로 (그러므로 importance 앞의 형용사 principal은 부사처럼 해석함), of no help라고 하면 not helpful, 그리고 of use는 useful과 같은 형태로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가끔 [be 동사 + of + 추상명사]의 형태에서 추상명사에 대응되는 형용사로 대치하기 쉽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John’s mother is of a generous nature라는 문장의 경우, ‘존의 어머니는 관대하시다’ 또는 ‘존의 어머니는 후한 성품을 갖고 계시다’ 정도로 해석하면 그 문장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