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몽양기념관 25일 재개관…'여운형의 길' 상설 전시

경기 양평군은 몽양기념관(양서면 신원리)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5일 재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몽양기념관은 2008년 건국훈장이 추서된 여운형(1886∼1947)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생가 마을에 건립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노후 시설 개선에 들어갔다. 새로운 상설 전시는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 '자유와 독립의 길', '평화와 통일의 길', '몽양 여운형의 길'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여운형 선생이 지나온 길을 담았다.

주제별로 광동학교 등 선교사 시절 계몽운동, 신한청년당 조직, 조선중앙일보 사장 역임, 조선건국동맹·좌우합작위원회 조직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시물 구성을 새롭게 했다.

특히 마지막 몽양 여운형의 길에서는 피격 현장에서 입었던 혈의와 소장품, 장례식에서 사회 각층에서 만든 만장(輓章)을 전시해 의미를 더했다. 군은 몽양기념관 부속시설로 지상 2층에 연면적 600㎡ 규모의 도서·디지털 자료실인 '몽양 교육·아카이브관(가칭)'도 다음 달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