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암참 회장 “韓 기업 글로벌화가 증시 레벨업 열쇠”




해외 증시에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가 늘면서 미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정보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한국에 진출한 800여개 미국 기업을 회원사로 두면서 한미무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인데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간 교역 증대와 투자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오민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 모두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한미관계를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보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단지 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공약이었죠.

현대, SK, LG, 삼성은 미국에 기록적인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을 약속했으며, 그 자체로서 큰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의 한국 방문도 잦았습니다.

나아가 한국에 투자하고자 암참에 연락하는 미국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고, 미국으로도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도 대기업 말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욱 성장했으면 하는 부문은 바로 미국 중소기업의 한국 투자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3천만 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그중 30만 개 기업이 해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만 개의 기업만이 한국에 진출해있죠. 저는 이 수치가 증가했으면 합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면 양국 간 비즈니스 확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일 것입니다.



증시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치를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현재 아시아 내에서) 싱가포르,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와 함께 경쟁하고 있죠. 한국에 더 많은 FDI를 유치하려면 지역적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따라서 세금을 낮추고, 규제를 줄여 한국을 사업 확장에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기업이 될수록 기업의 창출 가치도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성과를 낼수록 시장 가치는 틀림없이 상승하게 될 겁니다.

미국은 투자하기 좋은 곳이며, 그렇게 한다면 한국 주가도 계속 상승하리라 생각합니다.



암참을 통해서 서학 개미들이 정보, 미국 상장기업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암참 이사회에는 40여 개의 상징적인 미국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 상장기업입니다. 이 기업들에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로서 미국 기업의 실적에 관해 알고 싶다면 우리 이사진들을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웨비나에 참석해 CEO들의 발언을 듣고, 암참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미국 기업들의 운영 상황을 배울 기회도 많아질 겁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