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게임과목 무자격 강의" 野 "거짓 네거티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해 '무자격 강의'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거짓 네거티브'라고 즉각 반박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폴리텍대가 제출한 강의 내역을 바탕으로 "김 씨가 2006년 2학기부터 게임분석,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게임콘텐츠개발 등 게임 과목을 강의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TF는 "반면 김 씨는 경기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며 "김 씨가 폴리텍대에 제출한 경력 증빙자료에서도 이전까지 게임 관련 강의경력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씨가 게임 과목을 강의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체 경력 등으로 산학겸임 교원에 임용됐기에 가능했던 셈"이라며 "김 씨는 임용심사에서 산업체 경력 최소 배점을 받기 위해 게임산업협회 재직기간을 조작했다는 허위 경력 의혹을 받고 있고 이 경력이 없었다면 임용 자체가 불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홍기원 TF 공동단장은 "김 씨가 가짜 경력으로 산학겸임교원에 임용되고 전공도 아닌 과목을 강의한 건 사실상 무자격 임용에 이어 무자격 강의"라며 "과연 윤석열 후보가 강조한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일인지 되묻는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가 내준 숙제'처럼 하는 거짓 네거티브가 이제 소재가 떨어졌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씨는 에이치테크놀로지에서 앱 제작, 교육용 게임 개발 등 실무를 경험했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학과에서 디지털 그래픽과 디자인을 연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씨가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살려 폴리텍대에서 학생들에게 게임기획, 분석, 그래픽, 콘텐츠 개발을 가르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씨는 충실한 수업 준비와 강의로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10학기 강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강의 자격에 대한 평가는 강의 한번 듣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 후보야말로 자신의 전공과 아무 상관 없는 대장동 개발을 측근들과 무리하게 추진하다 국민에게 수천억 원의 손실을 초래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