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프 vs 코르네, 호주오픈 테니스 16강 격돌

정상권 복귀를 향해 속도를 내는 시모나 할레프(15위·루마니아)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16강에 진출했다.

할레프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엿새째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단카 코비니치(98위·몬테네그로)에게 2-0(6-2 6-1)으로 이겼다.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할레프는 지난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는 출전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서서히 기량을 예전 수준으로 끌어올린 할레프는 이번 호주오픈의 웜업 대회인 멜버른 서머 셋에서 우승하며 선전을 예고했다. 할레프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2-0으로 끝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18위·영국)를 제압하고 올라온 코비니치도 할레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할레프의 다음 상대는 백전노장 알리제 코르네(61위·프랑스)다.
코르네는 이날 타마라 지단세크(29위·슬로베니아)에게 2-1(4-6 6-4 6-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서른두 살 코르네는 2007년 호주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16년 동안 60회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개근한 선수다.

코르네는 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는 등 그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이 2015년이어서 아주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코르네는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연승했는데, 이 중 2014년 두바이 대회에서는 할레프가 경기 중 기권했고, 2015년 마드리드 대회에서는 코르네가 2-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